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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 178홈런→NPB 타율 0.176' 2군행에 반발, 개막도 전에 요미우리 퇴단 결정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78홈런을 친 루그네어 오도어(30)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2군행에 반발, 계약 해지 후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일본 주요 언론은 26일 "오도어의 요미우리 퇴단이 확정됐다. 요미우리 구단도 선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도어는 MLB에서 총 10시즌 동안 1154경기에서 타율 0.230 178홈런 568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와 함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고, 2016년 5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거친 슬라이딩을 한 호세 바티스타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 출전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1994년생으로 한창 전성기를 맞을 나이, 오도어는 최근 3년 간 뉴욕 양키스-볼티모어 오리올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전전했다. 지난해엔 59경기에서 타율 0.203 4홈런 18타점으로 부진했다.결국 오도어는 눈을 돌려 지난 1월 말 일본 최고 명문 요미우리와 계약 합의를 이뤘다. 비자 문제로 미야자키에서 열린 1차 캠프는 불참한 오도어는 오키나와 캠프부터 합류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6(34타수 6안타)로 부진했다. 홈런과 타점은 하나도 없었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이끄는 요미우리 구단은 지난 24일 시범경기 최종전 후 오도어에게 2군에서 조정기를 거칠 것을 제안했다. 요미우리 사다아키 편성본부장은 "오도어에게 2군으로 이동해 조정기를 거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선수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조항에는 모든 경기를 1군에서만 출전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적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오도어는 개막을 사흘 앞두고 일본을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7 09:19
일본야구

불펜 보강 시급 요미우리, 시즌 중 팀 떠난 157㎞/h 한신 불펜 '군침'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카일 켈러(30) 영입전에 뛰어들었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가 켈러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한신 타이거스에서 뛴 켈러는 지난 8월 가족 문제(병환)로 팀을 이탈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이후 복귀하지 못했고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스포츠호치는 '켈러는 한신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요미우리의) 영입이 성사되면 부족한 불펜진 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켈러는 최고 157㎞/h에 이르는 강속구와 각이 큰 커브가 트레이드마크다. NPB에 진출한 뒤에는 포크볼을 습득, 종종 결정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투구 레퍼토리가 단조로운 편이지만 NPB에선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해 34경기 등판, 3승 2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2년 차인 올 시즌에는 팀을 이탈하기 전까지 1승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했다. NPB 통산(2년) 성적은 61경기 4승 2패 1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다. 요미우리는 불펜 보강이 시급하다. NPB 대표 명문으로 꼽히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물렀다. 팀 성적이 처진 가장 큰 이유로 불펜이 거론된다. 아베 신노스케 신임 요미우리 감독은 "후반에 뒤집히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불펜을 보강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프시즌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켈러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6 09:57
프로야구

[IS 이슈] '연간 65억원' MVP 페디, 결국 떠나나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임박한 모양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페디는 불특정 팀(unspecified team)과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연간 500만 달러(65억원) 이상의 2년 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5일(한국시간) 밝혔다. 페인샌드가 MLB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라는 걸 고려하면 페디의 미국 복귀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180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워낙 성적이 뛰어나다 보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MLB 구단이 페디에게 관심을 가졌다. MLB 스카우트는 물론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의 구단 관계자들이 시즌 중 페디의 투구를 현장에서 지켜봤다.페디는 최고 시속 150㎞를 가뿐하게 넘기는 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변형 슬라이더 일종인 스위퍼(Sweeper)까지 자유자재로 던진다. 구위형 투수지만 제구도 뛰어나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1.75개(리그 평균 3.6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페디를 두고 "구속이 빠른데 무브먼트(움직임)도 심하다. 제구도 좋으니 더 말할 게 없다"고 극찬하기도 했다.페디를 2024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한 NC는 일찌감치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KBO리그 사상 첫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이 가능한 조건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5일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 측에서 '한국에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오퍼인 거 같다'고 말하더라. (재계약과 관련해서) 대화했지만, 그다음 얘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페디는 지난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2년 연속 120이닝을 책임지며 6승(13패)을 따낸 '현역 빅리거' 출신이다. MLB 리턴 가능성이 어느 선수보다 크다. 지난달 8일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페디가 MLB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페디의 거취에 따라 NC의 외국인 선수 전략도 바뀔 전망이다. 현행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원)를 넘을 수 없다. 페디가 재계약하면 외국인 선수 2명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가 떠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지만 이적 시장에선 좀 더 여유를 갖고 외국인 선수와 접촉할 수 있다.투수 태너 털리, 타자 제이슨 마틴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NC로선 페디마저 떠나면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 임선남 NC 단장은 "다른 계획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페디의 거취가 먼저 정리돼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5 14:38
프로야구

[IS 이슈] "곧 제시 예정" MVP 시상식 참석한 페디, 재계약은?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를 내년에도 KBO리그에서 볼 수 있을까. 가능성은 반반이다.27일 열린 KBO 시상식에 페디가 참석하면서 그의 재계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페디는 지난 8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가 연말 시상식에 불참하는 것과 달리 페디는 지난 26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재계약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가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는 건 흔한 사례가 아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어느 정도 (재계약에 대한)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본지 취재 결과, NC는 2024년 보류선수 명단에 페디를 포함했다. 이는 선수와 재계약 의사가 있다는 걸 의미하는데 아직 페디 측에 구체적인 재계약 조건을 건네지는 않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어느 정도 금액에서) 오퍼가 가능할 거 같다고 생각했다. 곧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디의 국내 체류 기간 선수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건 아니다. 계약을 대리하는 에이전트와 구단 관계자가 연락해 계약 내용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NC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페디의 잔류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삼진 209개를 잡아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다. 한국 야구를 평정한 그를 향한 해외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는 물론이고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의 구단 관계자들이 시즌 중 페디의 투구를 현장에서 지켜봤다.재계약의 핵심은 '조건'이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원)를 넘을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샐러리캡 한도가 10만(1억3000만원) 달러씩 증액되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페디의 올 시즌 계약 총액은 100만 달러(13억원). 현실적으로 페디에게 건넬 수 있는 재계약 조건은 최대 200만 달러(26억원)로 추정된다. 해외 구단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선수를 뺏길 수밖에 없다. 특히 NPB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금액 제한이 없어 국내 구단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 임선남 단장은 "사실상 줄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다"며 아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8 00:02
프로야구

NC 페디, 27일 KBO 시상식 참석→26일 입국, 28일 출국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연말 시상식 참석을 위해 입국한다.NC는 '페디가 26일 입국해 27일 열리는 KBO 시상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 출국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에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되고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의 초대 수상자 시상도 진행된다. 아울러 KBO리그와 퓨처스(2군)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우수 심판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열린다.페디는 강력한 MVP 후보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1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209개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고 포스트시즌(PS)에서도 임팩트를 보여줬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삼진 12개를 잡아내 1989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2020년 크리스 플렉센(당시 두산 베어스)이 세운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해외 구단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는 물론이고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의 구단 관계자들이 시즌 중 페디의 투구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 정규시즌 MVP는 물론이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도 유력한 상황. NC와 재계약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말 시상식 참석을 결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3 16:42
프로야구

[IS 포커스] 사상 첫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 이번에도 불가능?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 문이 열릴 수 있을까.스토브리그에 돌입한 KBO리그는 구단마다 외국인 선수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다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신규 영입만큼 이목이 쏠리는 건 재계약 대상자. 특히 A 구단 외국인 투수가 다년 계약을 요구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성사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현행 KBO리그는 입단 2년 차 재계약부터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년 계약 성사 가능성은 작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팀 전력에서 외국인 선수가 중요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다년 계약에 따른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가장 경계하는 건 부상이다. C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다년 계약 후 아프면 정말 낭패"라면서 "여러 불안 요소가 많다. 선수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고 자칫 태업이라도 하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현재 KBO리그는 구단별 최대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3명 모두 1군에서 활용하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전열에서 이탈하면 전력에 직격탄을 맞는다. 반면 일본 프로야구(NPB)는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없다. 1995년까지는 2~3명의 제한 규정이 있었지만 1996년 무제한으로 바뀐 뒤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1군 출전 선수 등록(기본 4명, 코로나 기간 5명으로 증원)만 제한하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아프더라도 2군에서 대체 자원을 콜업, 곧바로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그만큼 다년 계약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상 리크스' 관리가 가능하다. 실제 NPB는 다년 계약을 과감하게 활용한다. 최근에는 NPB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와 4년, 총액 40억엔(348억원) 다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이 10억엔(87억원). 이는 2021년과 2022년 다나카 마사히로가 받은 9억엔(78억원)을 뛰어넘는 NPB 최고 연봉에 해당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도 과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다년 계약을 하기도 했다. C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관건은 구단에서 어떻게 판단하느냐"라며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도 이전에는 어렵다고 말했지만, 첫 계약이 터진 이후 후속 계약이 나오지 않나.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도 성공 사례가 나온다면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투수보다 타자의 다년 계약 가능성이 조금 높지만, 지금 상황에선 쉽지 않게 사실"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3 08:01
일본야구

日 303홈런 거포, 동료 폭행 후 기회 준 요미우리 퇴단 결정···옵트아웃으로 이적 모색

일본 프로야구 현역 최다 홈런 2위(303개)의 나카타 쇼(34)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해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떠나기로 했다. 3년 계약 중 남은 2년을 파기하고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5일 "나카타 쇼가 요미우리와 3년 계약의 첫 시즌만 소화했다. 그러나 나머지 (2년) 계약을 포기할 있는 권리가 계약 조항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권리인 옵트 아웃은) 일본 야구계에서 극히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전했다. 나카타 쇼의 이런 선택은 출전 기회 감소 영향이다. 나카타 쇼는 올 시즌 후반부 대타 출장이 늘어나는 등 총 92경기 출장에 그친 가운데 성적도 타율 0.255 15홈런 37타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5월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출전 시간이 점점 감소했다. 대타 출장도 21경기나 된다. 나카타 쇼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출신이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WBC 일본 대표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10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고, 통산 303홈런으로 현역 선수 기준 최다 2위에 올라있다. 개인 통산 1500안타, 3차례 퍼시픽리그 타점왕도 달성했다.30대 접어든 뒤 나카타 쇼의 야구 인생은 어려움의 연속이다. 나카타 쇼는 2021년 8월 니혼햄 소속 당시 동료 선수를 폭행해 일본 야구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니혼햄이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를 방출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일본 독립리그나 대만 프로야구로 이적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때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전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나카타 쇼는 요미우리로 무상 트레이드됐다. 재기의 기회를 얻은 나카타 쇼는 2022시즌 개막 후 2군에 강등되기도 했지만 타율 0.269 24홈런 68타점으로 부활했다. 따로 FA(자유계약선수) 신청을 하지 않고 요미우리와 3년 다년 계약을 했다. 올해 추정 연봉은 전년 대비 두 배 오른 3억엔(26억원)이었다. 그러나 요미우리에선 내년 시즌에도 기회 보장이 쉽지 않다. 2년 연속 4위에 그친 요미우리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고, 아베 신노스케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의 내년 시즌 구상에 따르면 나카타 쇼의 입지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나카타 쇼는 "야구 선수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앞으로 10년을 더 선수로 뛸 것도 아니다"며 "지명타자든 수비든 경기에 더 나가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타 구단 이적을 목표로 하는 나카타 쇼는 이적 시 선수 보상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를 포함해 선택지를 점점 좁혀 나간다"고 전했다. 몇몇 팀이 나카타 쇼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형석 기자 2023.11.15 10:18
일본야구

"이게 현실이다" NPB 명문 소뱅의 굴욕, APBC 대표 '0명'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굴욕'을 당했다.소프트뱅크는 24일 발표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최종 엔트리(26명)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현지 언론은 APBC에 대표 선수가 차출되지 않은 건 소프트뱅크뿐이라고 전했다. 다음 달 16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APB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의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가 출전한다. 와일드카드 개념의 29세 이하 선수는 3명까지 포함할 수 있다.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71승 69패(승률 0.507)를 기록, 퍼시픽리그 3위로 간신히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PS)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지바 롯데(70승 68패)에 덜미가 잡혀 탈락했다.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평가인데 APBC '대표 0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까지 받게 됐다. 센트럴리그 최하위 주니치 드래건스가 3명(시미즈 타츠야·이시바시 코타·오카바야시 유우키) 퍼시픽리그 꼴찌 닛폰햄 파이터스가 2명(네모토 하루카·만나미 츄세이)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는 점에서 소프트뱅크의 자존심이 더욱 상할 수밖에 없다.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아카호시 유지와 카도와키 마코토, 아키히로 유토까지 3명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소프트뱅크는 아리하라 코헤이·와다 츠요시·곤도 겐스케·야나기타 유타 등 NPB 대표 선수가 투타에 포진하지만 세대교체가 원활하지 않다. 최근 성적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인데 APBC 최종 엔트리를 통해 이 부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시즌 뒤 새 사령탑에 선임된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현실을 인정했다. 현재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선수단을 지도 중인 고쿠보 감독은 "아쉽다. (팀에) 젊은 선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게 현실이다. 주전과의 (젊은 선수들의) 격차가 많이 벌어진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12:32
프로야구

[IS 포커스] MLB에 NPB까지 '최고 투수' 페디 향한 뜨거운 관심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를 향한 해외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1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삼진 209개를 잡아내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더 잡았다면 1986년 선동열에 이어 '시즌 20승·200탈삼진·1점대 평균자책점'을 해낸 역대 두 번째 투수가 될 수 있었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물론이고 강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다.활약이 뛰어난 만큼 여러 구단이 군침을 흘린다. 본지 취재 결과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는 물론이고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의 구단 관계자들이 페디의 투구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에 도전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해외 구단의 집중 영입 표적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미국과 일본 가리지 않고 많은 스카우트가 (야구장에) 오더라. 이정후가 다쳐서 (재활 치료하는 기간) 그의 경기를 볼 수 없으니까 지역 스카우트가 페디에게 다 몰린 거 같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건 NPB 구단의 관심이다. NPB는 한동안 KBO리그 외국인 선수를 집중적으로 스카우트했다. 데이비드 허프(전 LG 트윈스) 크리스 세든(전 SK 와이번스)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를 비롯한 적지 않은 선수들이 국내 성적을 지렛대 삼아 NPB 구단과 계약했다. 하지만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았다.특히 알칸타라의 실패 이후 NPB 구단의 러브콜이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알칸타라는 2020년 19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20승(2패)을 달성, 다승왕과 승률왕에 올랐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받으며 'KBO리그 최고 투수' 타이틀을 달고 한신 타이거스와 2년 계약했으나 성적이 기대 이하(4승 6패 평균자책점 3.96)였다. 페디는 최근 두 시즌 MLB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선발 투수로 뛴 현역 빅리거.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8번) 출신이기도 하다. 앞서 KBO리그에서 NPB로 진출한 어느 선수들보다 커리어가 화려하다. 그만큼 실패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 타구에 팔뚝 부위를 맞고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뛰지 못했지만, 그에 대한 평가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전망이다.관건은 '잔류 가능성'이다. 임선남 단장은 "당연히 가능하면 재계약"이라고 말했다. '가능하면'이라는 전제가 붙는 이유는 연봉 때문이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6억원)를 넘을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샐러리캡 한도가 10만(1억4000만원) 달러씩 증액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페디의 올 시즌 계약 총액은 100만 달러(14억원). 2020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한 앙헬 산체스의 연봉은 3억4000만엔(31억원)이었다. 현실적으로 NPB 구단과 경쟁하는 게 쉽지 않다.페디의 거취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1 19:14
일본야구

양키스 거르고 NPB행…라모스 "일본 투수 수준 높아"

오른손 투수 유리 라모스(26)가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라모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플레이할 기회를 준 요미우리 구단에 감사하다. 일본 투수들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공부 많이 해서 다음 시즌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등 번호는 057이다.키가 1m96㎝로 큰 라모스는 150㎞대 강속구에 스플리터가 주 무기다. 이번 시즌 최대 99.9마일(160.8㎞/h)의 강속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요미우리의 기대가 크다. 육성 선수로 영입해 주축 자원으로 성장한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현 지바 롯데 마린스)의 사례가 좋은 예. 그만큼 길게 보고 영입한 자원이다.입단식에 참석한 오츠카 요미우리 구단 부대표는 "(메이저리그 명문인) 뉴욕 양키스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일본의 육성 능력과 일본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요미우리를) 선택해 줬다"며 "경험을 쌓으면 일본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요미우리와 육성 선수 계약을 한 라모스는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7년) 107경기(선발 27경기) 등판, 7승 1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전문 불펜 자원으로 올 시즌엔 멕시칸리그에서 41경기 6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1로 비교적 순항했다. 10월 9일 개막하는 일본 교육리그(피닉스리그)에 파견, 내년 시즌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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